롯데건설이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능동형 저감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주거환경 개선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롯데건설은 소음 제어 전문기업 세이렌어쿠스틱스와 공동으로 ‘능동형 진동제어(Active Vibration Control)’ 기술을 기반으로 한 층간소음 저감장치 시스템 ‘뮤터(Muter)’를 개발해 상용화 단계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술은 ‘노이즈 캔슬링’ 원리에 착안해 개발됐다. 위층에서 발생한 충격을 진동센서가 감지하면 이를 신호처리 장치가 전기신호로 변환해 ‘뮤터’로 전달한다. ‘뮤터’는 이에 대응하는 반대 방향의 진동을 발생시켜, 슬라브(바닥 구조체)를 타고 전달되는 소음을 상쇄하는 구조다.

롯데건설은 소음 제어 전문기업 세이렌어쿠스틱스와 공동으로 ‘능동형 진동제어(Active Vibration Control)’ 기술을 기반으로 한 층간소음 저감장치 시스템 ‘뮤터(Muter)’를 개발해 상용화 단계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개념도. (사진=롯데건설)

시스템은 진동센서, 신호처리 장치, 진동제어 장치인 뮤터로 구성되며, 천장 마감 내부에 간단히 설치 가능해 신축 아파트는 물론, 리모델링이 필요한 구축 아파트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시스템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LH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 등에서 실증 시험을 마무리 중이다. 인체에 불쾌감을 주는 100Hz 이하 저주파 대역 충격음을 약 3dB 저감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실제 현장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추가로 개선하고 안정성 검증까지 마친 뒤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사는 2023년부터 본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소음저감 장치의 설치 및 제어방식 등에 대해 공동 특허 4건을 출원한 상태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주거 불편을 줄이기 위한 신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지속 추진해 고객 만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세이렌어쿠스틱스 대표는 “뮤터 기술은 층간소음을 근본적으로 제어해 주거 품질을 혁신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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