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스메카코리아)


코스메카코리아가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3분기 이후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현재 주가의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했을 때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20일 조소정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코스메카코리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61억원, 1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영업흐름은 납기 지연과 높은 기저 부담으로 매출 성장이 쉽지 않은 반면 미국 법인은 기저 부담이 낮고 주요 고객사의 재고 소진으로 수주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게 조 애널리스트의 분석.

그는 3분기부터 국내와 미국 법인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국내 상반기에 지연된 수주 물량이 생산으로 이어지면서 인디 뷰티 고객사들의 오더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사향 오더는 추가적인 성장 업사이드를 기대해볼 수 있는 변수"라고 꼽았다.

글로벌 고객사는 대부분 발주 물량이 큰 편이기 때문에, 해당 오더가 현실화될 경우 코스메카코리아의 매출 수준이 한층 더 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조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주요 고객사인 미국 인디 뷰티 브랜드의 재고 소진이 지연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는데, 점차 해당 이슈가 해소되고 있고 국내 인디 뷰티 고객사의 SUN 주문도 실적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미국 시장을 타겟팅하는 국내 인디 뷰티 브랜드사들의 고SPF (50이상) 제품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실적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이며,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성장에 맞춰질 것"이라면서 "당분간 주가 흐름은 단기 실적 보다는 하반기 가이던스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봤다.

그는 "현재 주가는 Fwd 12M PER 12배 수준으로, 화장품 ODM Peer의 주가가 15~2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며 "하반기 실적 회복이 유력한 만큼, 저점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이 제시하고 있는 코스메카코리아의 목표주가는 8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