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 최근 단기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타 방위산업주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13일 풍산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싼 방산주"라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25% 상향했다. 이는 방산부문의 가치평가에 있어 적용하던 할인율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방산부문 가치 산출에 있어 국내 방산업종 평균 EV/EBITDA(15배)에 60% 할인을 적용했으나 이를 45%로 축소한 것"이라며 "같은 기간 구리 가격이 크게 변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0.5% 하락) 최근 3거래일간 주가 급등(+33%)은 그동안 저평가 받아왔던 방산부문 가치에 대한 리레이팅"이라고 풀이했다.

풍산은 국내 유일의 탄약 생산업체로 소구경부터 대구경까지 다양한 탄약을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탄약 수요 급증으로 방산부문 실적 성장 지속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풍산을 제외한 국내 주요 5개 방위산업주 12개월 선행 평균 PER 약 30배에 거래 중인 반면 풍산은 9∼10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풍산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30억원(-36.2% y-y, +47.5% q-q) 수준으로 예상됐다.
기저효과로 전년비 이익 감소가 예상되나, 방산 수출 증가로 전분기대비로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