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100%대 급등으로 주식 시장에 데뷔했던 티엑스알로보틱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오는 21일 1개월 보호예수 해제가 예정돼 있지만 주가 변동 가능성은 낮다는 게 시장의 진단이다.

11일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로봇 부문의 고성장이 전사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연내 단계적으로 완료될 PoC와 함께 소방, 청소 등 분기별로 출시될 신제품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 는 지난 2017년 설립된 물류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물류 자동화 부문으로 대규모 물류센터 등에서 사람 대신 빠르고 정확하게 화물을 분류하는데 필요한 제품을 공급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휠소터, 플랩소터, 털트트레이소터 등이 있다.

윤 애널리스트는 "2024년 매출액 572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하며 물류 자동화 부문과 로봇 솔루션 부문 매출이 각각 50.3%, 155.7% 증가하며 외형 성장세가 돋보였다"면서 "2025년에는 각각 이보다 34.6%, 38.3% 늘어난 770억원, 73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고객사를 기반으로 물류 솔루션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올해도 로봇 부문의 고성장이 전사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지난 2월 수요예측 당시 8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바탕으로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1만3500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일반 청약에서 몰린 증거금도 4조2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윤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증시에도 불구하고 상장 당일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최근 주가도 확정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오는 21일 기존 FI 및 공모신주(기관 배정) 합산 1개월 보호예수 81만5671주(5.28%)가 해제될 예정이나 발행주식수 대비 해제 비율이 낮은 만큼 주가 변동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