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한화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펀더멘탈의 견고함과 자회사의 가치 상승에 따라 주가 우상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23일 이승웅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한화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8.1%, 97.9% 증가한 17조9000억원,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실적 견인의 주축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고성장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 연결편입 효과와 더불어 폴란드향 K-9, 천무 인도가 지속되며 매출과 이익 모두 고성장할 것"이라며 "한화솔루션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흑자전환하며 연결 이익에 기여할 것이고 한화모멘텀 분할로 인한 기저효과와 건설부문의 흑자전환으로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가 완벽한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실은 것은 자회사 실적 성장에 더해 건설부문의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등 지상방산의 수출 물량 확대가 확인되고 한화오션 및 필리 조선소의 연결 편입도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건설 부문은 이라크 BNCP 관련 미수금 등 3억달러와 인스파이어 정산금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부문은 여수 질산공장 가동으로 2025년 700억원 수준의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자회사 매출 증가에 따른 브랜드 로열티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
그는 "한화 주가는 연초 대비 243%한 반면 상장자회사 지분가치는 274% 상승하며 할인율은 여전히 60% 수준"이라면서 "최근 국내 증시의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과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 자회사 이익 성장을 감안한다면 추가적인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이 이날 제시한 목표주가는 12만2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