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티 테크놀로지(ODD)는 화장품계의 테슬라다."

SK증권은 21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ODD에 대해 "AI 접목을 통한 기존 시장 침투가 본격화되는 구간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ODD는 화장품 브랜드사로 IL MAKIAGE(색조), Spoiled Child(기초, 헤어)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모든 제품을 자사몰을 통해 판매하며 자사몰 누적 이용자 수가 6000만명에 달한다. 주력 제품 리뷰 수가 115만으로 미국 화장품 제품 최다 리뷰 수를 기록 중이다. 1분기 기준 미국 매출 비중이 80%로 아직 글로벌 시장 진출 초입이다.

박제민 애널리스트는 "ODD는 직원 40% 이상이 연구 인력인 기술기업으로 AI 기술을 접목한 여러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회사에 대해 "AI를 중심으로 한 브랜딩, 데이터 활용이 유리한 DTC 구조로 AI 고도화 시기에 경쟁력이 강화될 기업"이라고 평가하면서 "하반기 Brand 3를 통한 AI 효과 입증은 신규 브랜드와 기존 브랜 모두의 마케팅 포인트로 강화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산업은 과거 브랜드 충성도를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이 정해졌으나 기술 기업의 등장 이후 시장의 관심이 양분화됐다"며 "화장품 업계도 기술을 활용한 침범이 일어난 만큼 관점을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제품 추천은 고객의 피부 상태와 관련된 퀴즈를 통해 색조, 기초 제품을 추천한다. 지난해 2분기 멀티모달 아키텍처 접목으로 추천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IL MAKIAGE 쉐이드 반품률을 10% 이상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마케팅의 경우 자사몰 내 광고 타겟팅을 통해 Upsell 전환을 유도한다. Spoiled Child 브랜드는 AI 광고 접목 이후 Upsell 전환율이 30%, 평균 주문액이 15% 이상 상승했다.

여드름 특화 솔루션도 주목된다. 여드름의 등급, 종류, 위치를 식별해 적절한 제품을 추천하는데, Brand 3 부터는 제품군을 처방약(Rx), 일반의약품(OTC)으로 확장해 진단, 치료, 관리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Predictive View로 AI가 예상하는 솔루션 이후의 피부 개선 모습을 사진으로 구현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