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HBM4와 파운드리의 기술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를 반도체 업종 내 탑픽으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21일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1cnm DRAM의 수율이 상당 부분 개선됐고, HBM4의 품질도 기대 이상"이라며 "HBM 후공정 수율도 상당히 개선돼, 그 동안의 부정적 이슈들 해소됐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HBM의 후공정 수율도 상당히 개선됐기 때문에, 그 동안 삼성전자를 괴롭혔던 문제들이 해결될 조짐이 보인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는 특히 "HBM4는 이번 분기 주요 고객들에게 양산 샘플이 전달되며, 2026년 엔비디아의 Rubin을 비롯한 AI 제품에 탑재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며 "파운드리는 4nm 및 2nm 공정 개선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반기 엑시노스2500의 갤럭시Z 플립7 탑재, 2026년 아이폰18용 CIS 양산, 테슬라 등 신규 거래선 확보 등을 통해, 영업적자의 폭을 축소시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흐름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음을 방증하기 때문에, 주가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 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했다.

그는 "3분기에는 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총 3조5000억원(보통주)의 자사주 매입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주가의 저점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또한 ▲HBM4 양산 샘플 공급 ▲파운드리 신규 고객확보 등의 중장기 실적 모멘텀이 발생되며, 주가의 상승 탄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는 시기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만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