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삼 자이에스앤디 대표가 11월6일 대구 범어자이르네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자이에스앤디)
자이에스앤디가 올해 수주 목표를 2조1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상향한 가운데 마포구 공덕역 인근에서 735억원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시공권을 확보하며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27일 마포구 도화동 16-1 일원에서 178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덕역 1번 출구에서 200m 거리의 초역세권 입지로 주목받는 사업으로, 지난 8월 망원동 모아주택에 이은 연속 수주 성과다. 회사는 이를 통해 중소규모 도시정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6년 1월 착공해 2028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발주처 에스시티공덕PFV는 금융사와 대기업이 참여해 재무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건축·주택·Home Solution 등 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수주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달 초에는 분기 공시를 통해 연간 수주 목표를 2조8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건축 부문에는 자이C&A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주택 부문에는 공덕역 주상복합 등 도시정비 사업이 포함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수주 실적은 2022년 역대 최고치(2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규모 정비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최대 실적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공덕역 주상복합 조감도 (사진=자이에스앤디)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택 부문 1조원 수주를 달성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특히 ‘자이르네’ 브랜드 안착과 더불어 구본삼 대표의 현장 중심 경영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구 대표와 경영진은 올해 1월부터 11개월 동안 전국 현장을 총 132차례 방문해 ‘안전점검의 날’을 운영하며 “안전 경쟁력이 시공 경쟁력”이라는 철학을 강조해왔다.
구본삼 대표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과 안전경영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며 “ESG 경영 실천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덕역 사업지는 CBD·YBD 등 핵심 업무지구와 인접하고, 강변북로·올림픽대로 등 주요 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반경 600m 내 경의선숲길, 소공원, 대형마트, 우수 학군이 밀집한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