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완성차 업계의 판매는 내수에서는 선방하고 있지만 수출은 반토막 이상 증발하며 공장 가동 중단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개별소비세 70% 인하를 둘러싸고 해외 수입차들까지 파격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출은 더 부진하고 해외로 나간 부품업체들은 고충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국내 완성차 판매가 작년 동월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차와 인기 차종의 선전이 눈에 띄면서 개소세 인하가 끝나는 6월 말 전에 차를 받으려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들도 한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BMW는 신형 5·6 시리즈를 한국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고 벤츠는 차 값이 10억원에 육박하는 마이바흐 풀만 S650을 출시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국내 완성차 판매가 작년 동월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승용차 수출은 이달 20일까지 -59%를 기록했다. 지난달 승용차는 -35.6%, 자동차 부품은 -49.5%였던 데 비해 감소 폭이 더 커졌다.
기아차는 광주공장 제2공장이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휴업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휴업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GM도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이 15일에 멈췄고 쌍용차는 라인별 순환 휴업을 한다.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도 문을 열었지만 1교대로만 운영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