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치과영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료기 제조기업 메디허브와 손을 맞잡았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와 메디허브 염현철 대표가 ‘전략적 투자 및 디지털 무통주사기 ‘아이젝’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휴온스가 추진하고 있는 엑셀러레이팅 사업의 일환이다. 휴온스는 메디허브에 지분 투자와 R&D인프라를 지원하고, 메디허브는 이를 활용해 ‘아이젝’를 이을 다양한 디지털 자동주사기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휴온스-메디허브, 디지털 무통주사기 아이젝 판매 계약 체결(자료=휴온스글로벌)
휴온스는 메디허브가 개발한 디지털 무통주사기 아이젝의 독점 판권 확보로 한층 강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치과영역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치과 무통주사기 시장 확대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또 ‘리도카인주사제’를 중심으로 약 30여년간 이어온 국내 치과용 국소마취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아이젝의 판권 확보를 추진했다.
해당 제품은 메디허브가 서울대치과병원 의료기기 R&BD 플랫폼과 3년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디지털 무통주사기다. 지난 2019년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통증 해소 알고리즘을 통한 디지털 무통 마취 기능, 약물 남용 부작용 등을 방지하는 정량 주입 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다. 세계 최초로 의료사고 예방을 위한 혈관 내 마취액 주입 방지 기술 등이 적용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메디허브 염현철 대표는 “지난 수십 년간 치과영역에서 굳건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휴온스와 새로운 디지털 자동주사기 패러다임을 창출하자는데 뜻을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인체용 뿐 아니라 동물의 백신 주입용 등으로 디지털 자동주사기의 개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치과 주사기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실현하기 위해 메디허브와 손을 잡았다”며 “메디허브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개발된 ’i-JECT’ 의 국내외 시장 안착을 위해 휴온스의 마케팅, 영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디허브는 지난 2017년 창업한 디지털 자동주사기 전문 R&D 벤처기업이다. 서울대치과병원과 공동 개발한 디지털 무통주사기 아이젝을 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아 왔다. 특히, 치과 임플란트 시술용 디지털 수압 거상 시스템인 DSA(Digital Sinus Approach) 기능을 세계 최초로 개발, 서울대치과병원과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등 치과 의료기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