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국뿐 아니라 중국 상품도 쿠팡 로켓직구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쿠팡이 직접 판매자를 선별해 물건을 들여오는 만큼 최근 일본 가미카제 상품 판매 논란과 같은 신뢰도 하락 문제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쿠팡 상해 무역 유한회사를 설립해 해외직접구매(이하 직구) 서비스 로켓직구 사업을 중국으로 확대한다.
기존에도 오픈마켓을 통해 해외 판매자가 내놓은 상품을 국내에서도 구매할 수 있었다. 다만 배송기간이 통상 열흘 이상 걸리고 배송비 또한 비싸다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인공지능을 통해 문제가 있는 상품을 빠짐없이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쿠팡이 직접 판매자 선별에 나서면서 품질 문제 해결과 배송비, 배송기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쿠팡은 최근 설립한 상해 무역 유한회사를 통해 중국 상품을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해 국내로 직접 들여온다.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은 빠르고 간편하게 중국 현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중국 시장의 비중은 전체 해외 직구 시장에서 미국과 유럽연합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 상품을 직구한 건수도 5년 만에 10배 가까이 늘었을 정도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 7월 쿠팡과 쿠팡친구를 한자로 번역한 ‘구반’과 ‘구방친구’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당시 이들은 바이럴 마케팅을 위한 상표 출원이라는 입장이었다.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미리 상표를 출원한 것이 아니냐는 게 업계 시각이었다. 그러나 쿠팡은 상표를 미리 등록하는 일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아직 구체적인 해외 진출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다 이달 쿠팡의 중국 법인 설립 소식이 전해지자 '구반·구방친구'가 중국 진출을 위한 밑거름이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