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로 이미지 타격 우려에 벌벌 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양유업이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집행유예 기간에 또 다시 마약 투약 혐의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황하나는 작년 7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다시 마약에 손을 댔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4일 황하나의 마약 투약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황하나와 황하나의 연인이었던 A씨 그리고 A씨의 친구 B씨 등의 대화내용이 담겨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마지막 그때 내가 놨던 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황하나는 “그게 눈꽃이야 눈꽃 내가 너네집 가서 맞았던거 눈꽃 내가 훔쳐온 거 있어 그거야 그거 XX 좋아 미쳤어 그거”라고 말했다.
B씨는 “우리 수원에서 했을 때 있지 그때는 진짜 퀄이 좋았어”라고 대화를 주고 받았다.
황하나의 연인 A씨는 지난달 24일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B씨도 같은 선택을 했으며 현재 중퇴에 빠져 있다.
경찰은 현재 해당 녹취록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황하나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황하나는 지난 2019년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중 일부를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박유천은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황하나는 1심에 불복했지만 기각됐으며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남양유업은 “황하나 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 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황하나는 집행유예 기간 중이던 작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현재 용산 경찰서는 황하나에게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더불어 황하나는 절도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C씨는 황하나가 지난해 자신의 집에서 명품 의류 등을 훔쳤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