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영상으로 공개됐던 LG전자 롤러블폰(자료=LG전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앞두고 롤러블폰 개발을 중단해 협력사에 개발비를 물어줘야 할 상황에 처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개발 중이던 야심작 롤러블(화면이 돌돌 말리는)폰 개발을 중단했다. LG전자는 지난달 롤러블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 개발을 맡은 중국 패널업체 BOE에 관련 프로젝트 보류를 통보했다. 롤러블폰 핵심 부품을 개발해온 BOE는 LG측에 개발비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야심작이던 롤러블폰 출시까지 백지화되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다만 LG전자 측은 롤러블폰 출시 백지화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독점 위험성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피부에 당장 닿는 문제는 애프터서비스(AS) 관련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외에도 일반 가전 등 소비자 AS 센터를 운영 중이다. 당장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진 않겠지만 스마트폰 사업 철수 시 일부 부품 수급에는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 철수에 대해 검토단계일 뿐이라는 입장으로 일관해왔다. 그러나 롤러블폰 출시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시장에 퍼지자 시장에선 이들의 사업 철회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MC사업본부는 지난 2015년 이후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 때문인지 최근 5년 새 MC사업본부 인력은 50% 가량 감축됐다. 특히 최근에는 LG전자 스마트폰이 높은 공시지원금을 안고 싼값에 팔리고 있는 것을 보면 사업 철수 가능성이 높이 평가돼왔다. LG전자 관계자는 롤러블폰 개발 중단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LG, 롤러블폰 개발 중단설...스마트폰 사업 철수 시 AS도 문제

LG전자·LG화학·LG에너지솔루션 ‘잡음’…LG그룹 수난시대

이인애 기자 승인 2021.02.22 14:18 의견 1

지난 1월 영상으로 공개됐던 LG전자 롤러블폰(자료=LG전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앞두고 롤러블폰 개발을 중단해 협력사에 개발비를 물어줘야 할 상황에 처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개발 중이던 야심작 롤러블(화면이 돌돌 말리는)폰 개발을 중단했다. LG전자는 지난달 롤러블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 개발을 맡은 중국 패널업체 BOE에 관련 프로젝트 보류를 통보했다.

롤러블폰 핵심 부품을 개발해온 BOE는 LG측에 개발비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야심작이던 롤러블폰 출시까지 백지화되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다만 LG전자 측은 롤러블폰 출시 백지화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독점 위험성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피부에 당장 닿는 문제는 애프터서비스(AS) 관련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외에도 일반 가전 등 소비자 AS 센터를 운영 중이다. 당장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진 않겠지만 스마트폰 사업 철수 시 일부 부품 수급에는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 철수에 대해 검토단계일 뿐이라는 입장으로 일관해왔다. 그러나 롤러블폰 출시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시장에 퍼지자 시장에선 이들의 사업 철회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MC사업본부는 지난 2015년 이후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 때문인지 최근 5년 새 MC사업본부 인력은 50% 가량 감축됐다. 특히 최근에는 LG전자 스마트폰이 높은 공시지원금을 안고 싼값에 팔리고 있는 것을 보면 사업 철수 가능성이 높이 평가돼왔다.

LG전자 관계자는 롤러블폰 개발 중단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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