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써밋 브룩사이드 메인조감도. (사진=호반건설)
분양시장 대표 흥행공식으로 불리는 ‘브랜드·중소형·대단지’의 강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면서 투자가치와 실수요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이들 단지에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수도권에 브랜드·중소형·대단지 공급에 나선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3월 장안구 정자동에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를 분양할 예정이다.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는 수원시 111-1구역(정자지구)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총 2,6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48㎡~99㎡의 중소형 면적 위주로 구성된다. 2026년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북수원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있어 교통환경이 좋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수도권에 이 같은 분양시장 흥행 공식을 이을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으로 고림동 일대에 전용면적 59㎡~84㎡, 총 271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방에서도 브랜드·중소형·대단지 분양이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은 청주시에서 지난달 26일 견본주택을 열고 청주시 동남지구 B8블록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브룩사이드'를 분양 중이다. 총 1215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74㎡, 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청주 제1, 2순환로 및 국도를 통해 청주 전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하나로마트, 롯데시네마, 청주문화원, 충북대학병원, 참사랑 병원 등 생활인프라와 낙가산, 월운천, 무심천 등의 자연환경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오는 9일 1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도 눈에 띈다. 대우건설이 경남 김해시에 이달 중 분양 예정인 '김해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는 총 138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 가구가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지난해 분양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1차의 후속 단지로 이와 함께 대규모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한 해 분양시장에서는 유명 브랜드 건설사가 짓는 중소형 평면 위주의 1천 가구 이상 대단지가 대거 청약자를 모집하며 높은 경쟁률 속에서 연일 완판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중소형·대단지 키워드를 한 개나 두 개를 지닌 단지는 많지만, 이를 모두 갖춘 단지는 생각보다 흔하지 않다"라며 "때문에 희소가치도 높아, 공급 소식에는 연일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편이어서 올해도 이들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