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인천 검단과 경기 김포 시민단체들이 차량 200여 대를 동원해 김포시청 인근에서 시위를 벌였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계획이 김포와 부천을 잇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자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들을 중심으로 반발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오프라인 집회와 함께 온라인에서도 청와대 국민 청원으로 강남 직결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시위까지 벌였다.
지난 1일 김포시청 인근에서 차량 200여대를 동원해 GTX-D노선 계획 반발과 강남 직결을 요구하는 차량 시위가 벌어졌다.
시민단체들은 김부선(김포~부천)에 그친 'GTX-D노선 계획 철회'와 'GTX-D 강남 노선 직결'을 요구했다.
정부가 발표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와 부천종합운동장을 잇게 된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110km 길이 노선을 요구했으며 경기도는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68km 길이 노선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인천 검단과 김포한강신도시 등 2기 주민들은 다른 2기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교통망에 강하게 반발했다.
검단신도시 스마트시티 총연합회, 김포한강신도시총연합회, 김포검단시민교통연대, GTX-D 강남직결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지역 시민 단체들이 공개적인 활동에 들어간 상황이다.
국회 앞에서도 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있으며 청와대 국민청원도 동의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GTX-D노선과 관련된 청원만도 10여개에 달한다.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내용부터 김포시 공무원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책임을 요구하는 청원으로까지 퍼졌다.
인천 검단신도시에 거주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검단·김포한강은 버리는 신도시냐'는 청원에 동의한 이들은 3만6000명에 육박했다. 또 '2기 신도시 김포를 위해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칭 GTX-D) 노선을 반드시 확정 시켜주십시오'라는 청원에도 동의한 이들이 4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