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함 제원(자료=대우조선해양)

해군의 여섯 번째 신형 호위함(FFX 배치-2) 포항함이 건조됐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포항함은 2800t급이다.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을 장착했다.

8일 해군에 따르면 이날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신형 호위함 '포항함' 진수식을 개최한다. 진수식은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원인철 합참의장의 부인 이혜명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한다.

이날 행사는 원인철 합참의장을 주빈으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서일준 거제시 국회의원,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행사 규모를 축소하여 진행한다.

과거 포항함(PCC-756)은 1982년 국내에서 건조되어 1984년 해군에 인도된 후 영해 수호에 앞장서다 2009년 6월 퇴역했다. 이날 진수식을 통해 포함함이 12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포항함은 시운전 평가 기간을 거쳐 2023년 초 해군에 인도되어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실전 배치된다.

포항함은 2800t급 신형 호위함(FFX 배치-2)으로 이 급의 함정은 총 8척이 운용된다. 앞으로 7번함(천안함)과 8번함(함명 미정)이 건조된다. 1500t급 호위함과 1000t급 초계함을 대체한다. 포항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다.

무장은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엔진은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수중방사소음을 줄였으며, 예인형 선배열 음탐기 및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를 탑재하여 잠수함 탐지/공격 능력을 향상시켰다.

포항함은 시운전 평가 기간을 거쳐 2023년 초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