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CI.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하청업체 파업, 추석연휴·태풍 등의 여파로 올해 3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627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9815억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손실은 646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저조한 3분기 실적과 관련해 파업과 추석연휴·태풍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가 매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손실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공정 지연에 따른 고정비 증가가 발생했고, 선주의 클레임 제기에 대한 합의금 등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 다만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 중 일부 프로젝트는 인도일 연장과 비용 정산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환입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대우조선해양은 전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인력수급, 파업 등 동시다발적으로 악재가 발생해 예상 밖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고가에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건조가 시작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