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임대 통신인프라 개선 시범사업 전후 모습. (자료=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임대 주택을 대상으로 통신시설 고도화에 나선다.
LH는 최근 KT 경남서부지사와 협약을 맺고 다가구 매입임대주택 통신 인프라 환경개선 시범 사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은 경남 서부권(진주, 사천, 거제, 통영시) 다가구 매입임대주택 3464호이다. 다양한 통신·방송사업자들의 통신장비가 설치돼 있는 주택의 공용 통신함(단자함) 내 전기장치 및 케이블 등을 정비하고 광고 스티커 등으로 미관이 훼손된 외부를 개선하는 게 사업 내용이다. 또 각 세대까지 광케이블을 포설해 초고속 정보통신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고 화재 안전사고 위험 대비에도 나선다.
LH는 통신함 잠금장치를 설치·보완하고 이용 안내문 부착 등 건물 공용 통신시설 관리를 강화한다. 통신 인프라 전반에 대한 정비 및 구축은 KT에서 담당한다.
LH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매입임대주택 전기화재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통신시설 고장을 줄여 입주민에게 편리한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케이블 설치로 입주민들에게 아파트 수준의 초고속 통신서비스 환경 제공도 목표로 한다.
LH와 KT는 오는 9월까지 환경개선 시범사업을 마치고 이후 성과점검 등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LH는 KT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매입임대주택의 통신 인프라 환경개선을 위해 관련 업계와 다양한 협업을 시도해 나갈 예정이며 안전한 주거환경 속에서 임대주택 입주민 모두가 통신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