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촉진 2-1구역 홍보관에 마련된 단지 모형. (사진=뷰어스)
포스코이앤씨가 1조3000억원 규모의 대형 정비사업지인 부산 촉진 2-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구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2-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이 이날 오후 1시 부산진구청 대강당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총 297표 중 171표를 받아 경쟁사 대비 약 50여표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촉진 2-1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위치한 구역면적 13만6727㎡에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로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을 비롯해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포스코이앤씨는 사업지에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 및 총 공사비로 1조3274억원을 제안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명품인 독일산 VEKA 창호 제공과 함께 마감재로 이탈리아산 주방가구, 독일산 수전과 세라젬 안마의자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현금청산 및 보상금을 제외한 필수사업비 전액을 무이자 제안과 함께 사업촉진비 1240억원 조달 계획을 밝히면서 조합원 세대당 4억원에 달하는 지원을 약속했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이외에도 ▲이주비 LTV(담보인정비율) 100% ▲골든타임 분양제(조합이 원하는 시기에 분양) ▲아파트·오피스텔 100% 대물변제 ▲환급금 조기지급 등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촉진 2-1구역에 이주, 철거기간동안 인허가를 획득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조합의 사업 지연없이 2026년 2월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