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 장비 국산화 개발에 파블로항공이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방위사업청이 양산할 계획인 중고도 무인항공기의 핵심 부품 대기자료시스템 ADS 탑재 형상 부분(빨간 원). (사진=파블로항공, 방위사업청)
드론 군집 제어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이 드론을 넘어 군용 무인항공기 분야로 진출한다. 군 감시·정찰 무인항공기 부품의 국산화에 나선다.
파블로항공은 방위사업청 산하 출연기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중고도 무인항공기(MUAV) 부품국산화 개발 지원사업’으로 MUAV용 대기자료시스템(ADS) 개발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지난 24일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MUAV 양산 착수 회의를 개최하고 공군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을 밝혔다. 현재 해외 도입 ADS 장비가 장착되어 양산될 계획이다.
현재 MUAV에 장착된 해외 도입 ADS 장비와 동급 이상의 고신뢰성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국기연은 ‘중고도 무인항공기 부품국산화 개발 지원사업’을 주관하고, 파블로항공은 팬웨스트에스앤티와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ADS는 비행체의 대기속도, 기압고도, AOA(Angle Of Attack, 받음각)·AOS(Angle Of Sideslip, 옆미끄럼각), 외기온도와 습도를 측정하는 핵심 장비다. 국제 분쟁 등으로 인해 수입이 불가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MUAV 전략화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국산화가 추진되는 것. 사업 예산은 약 40억원이며, 기간은 3년이다.
국산화 추진 중고도 무인항공기(MUAV) 대기자료시스템 ADS 형상 (사진=파블로항공)
양사는 지난 25일 부품 국산화 사업 착수회의를 진행했다.
파블로항공은 이번 사업에서 ▲임베디드 SW 개발 ▲대기자료 연산 알고리즘 통합 및 보정계수 적용 ▲환경 제어 및 통신 제어 모듈 설계 ▲SW 환경시험(STE) 제작 ▲단위 및 통합 검증 시험 ▲간이 점검 장비 설계 및 제작 등을 담당한다.
임승한 파블로항공 기술부사장은 “군 감시 정찰용 무인기에 사용되는 주요 핵심 장비 국내 기술력을 확보하고 국산화하기 위해 본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며 “연구에 역량을 집중해 고신뢰도 기술 개발로 자급력을 확보하면 비용과 정비 효율성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