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서울 센터 (사진=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자 포스코홀딩스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포스코는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2일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특정 시민단체와 일부 유튜브에서 현직 CEO가 포스코그룹의 차기 CEO 후보 인선 검토 작업이 진행되는 후추위 회의장에 불법적으로 방문해 후보 인선 작업에 관여했다는 거짓되고 일방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포스코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전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추위 최종 심사 대상자 결정 과정이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임종백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사내이사들과 유착한 후추위가 차기 회장을 뽑는 것 자체만으로도 불공정하다”며 “어제 최 회장이 후추위에 관여했다는 믿을만한 제보를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신속히 내부 CC(폐쇄회로)TV를 확보해 수사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추가로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포스코홀딩스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1일 오전 10시부터 12시쯤까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 결산이사회를 개최했다”라며 “결산이사회를 마치고 최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들은 오찬 장소로 이동했고, 후추위 위원 7명(사외이사 전원)은 별도로 오찬을 하고 제8차 후추위 회의를 개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31일 이사회 이후 후추위 회의장을 방문한 적이 없다”라며 “당일 최 회장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이동해 남문출입구로 오후 6시1분에 퇴근했고 이후 포스코센터에 다시 출입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확인했다”라고 반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관련 논란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단체와 관련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자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