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1월3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국내 첫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2024년 신년회를 개최한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새해 신년회를 개최한, 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공장 오토랜드 광명 2공장이 시험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서 중소형 전기차를 양산해 전동화 전환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광명 2공장에서 소형 전기차 EV3 생산을 위한 실질적인 시험 가동에 돌입했다. 지난해 6월 설비 교체와 개조로 가동을 멈췄던 광명 2공장은 8개월 만에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탈바꿈했다. 기아는 지난해 말 설비 공사를 모두 마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서는 EV3 생산을 위한 조립품도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시험 가동을 통해 생산라인 안정화 작업을 완료하고 올해 6월부터 EV3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EV3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인 E-GMP을 기반으로 하며,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명 2공장에서의 생산은 정 회장이 올해 그룹 신년회를 개최하면서 의미를 부여한 곳이기도 하다. 중소형 전기차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시작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정 회장은 당시 신년사에서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과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기아 소형 전기SUV EV3 콘셉트카. (사진=손기호) 올해 EV3에 이어 내년 초에는 준중형 전기 세단인 EV4가 이곳에서 양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0월에는 미국 조지아주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 5 등의 현대차 전기차도 생산될 예정이다. 또한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짓고 있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공장에서 내년부터 PV5를 양산한다는 목표다. PV5는 기아가 내놓을 첫 중형급 PBV이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도 오는 2026년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누적 판매대수는 153만8689대이다. 광명 공장 등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양산이 본격 시작되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본격 개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소형 전기차' 쏟아낸다…현대차그룹 첫 전기차 전용 공장, 시험가동 돌입

정의선 회장 신년사 했던 '광명 전기차 전용 공장'…기아 EV3·EV4 등 양산 전망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2.21 16:25 의견 0
현대자동차그룹은 1월3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국내 첫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2024년 신년회를 개최한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새해 신년회를 개최한, 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공장 오토랜드 광명 2공장이 시험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서 중소형 전기차를 양산해 전동화 전환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광명 2공장에서 소형 전기차 EV3 생산을 위한 실질적인 시험 가동에 돌입했다. 지난해 6월 설비 교체와 개조로 가동을 멈췄던 광명 2공장은 8개월 만에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탈바꿈했다.

기아는 지난해 말 설비 공사를 모두 마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서는 EV3 생산을 위한 조립품도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시험 가동을 통해 생산라인 안정화 작업을 완료하고 올해 6월부터 EV3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EV3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인 E-GMP을 기반으로 하며,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명 2공장에서의 생산은 정 회장이 올해 그룹 신년회를 개최하면서 의미를 부여한 곳이기도 하다. 중소형 전기차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시작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정 회장은 당시 신년사에서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과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기아 소형 전기SUV EV3 콘셉트카. (사진=손기호)


올해 EV3에 이어 내년 초에는 준중형 전기 세단인 EV4가 이곳에서 양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0월에는 미국 조지아주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 5 등의 현대차 전기차도 생산될 예정이다.

또한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짓고 있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공장에서 내년부터 PV5를 양산한다는 목표다. PV5는 기아가 내놓을 첫 중형급 PBV이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도 오는 2026년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누적 판매대수는 153만8689대이다. 광명 공장 등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양산이 본격 시작되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본격 개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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