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EC가 이더리움현물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가운데 이로 인한 자금 유입 효과와 추가 상승 가능성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통한 펀더멘털 개선 효과, 그리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24일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단 이더리움 현물ETF의 한계와 관련해 "비트코인은 ‘디지털금’이라는 비유를 통해 투자포인트가 알려진 면이 있지만, 이더리움은 일반 투자자들의 이해도가 낮으며 관심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먼저 꼽았다. 또한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ETF를 통한 보유 자체가 투자 목적이 될 수 있다면, 이더리움(ETH)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것에 필요한 ‘디지털석유’ 성격의 자산이기 때문에 ETF를 통해 보유할 시 직접 현물을 보유하는 것보다 활용도가 낮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특히 스테이킹 기능이 ETF에 없음에 따라 스테이킹을 통해 추가 이더리움을 얻지 못하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현물 ETF가 거래되더라도 비트코인보다 자금 유입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다만 "시가총액도 비트코인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비트코인 현물ETF와 이더리움 현물ETF가 둘 다 거래되고 있는 캐나다와 홍콩의 사례처럼, 미국 이더리움 현물ETF도 시가총액에 비례하는 수준으로 자금 유입이 된다면 이더리움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 있다"고 봤다. 또한 비트코인 현물ETF에서 발생한 효과가 이더리움에서도 재현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물ETF를 바탕으로 상승장에서 비트코인 도미넌스(비트코인시가총액점유율)를 유지해 온 것처럼 이더리움도 현물ETF가 등장하며 기타 디지털자산 대비 구조적으로 개선된 수급의 혜택을 볼 수 있다"면서 "이더리움 현물ETF 등장으로 이더리움 수급 개선시 마찬가지로 이더리움 생태계 관련 자산(프로젝트, 토큰, NFT)에 전반적으로 수혜가 갈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홍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 현물ETF의 거래 시작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지난 1월 10일 승인되고 1월 11일 거래가 시작된 비트코인 현물ETF 때와 달리, 이더리움 현물ETF 거래까지는 준비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현물ETF 승인, 상승 효과 어디까지?

활용도 낮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한계...자금 유입시 상승 효과는 클 수도
"이더리움 생태계 관련 자산 전반에 수혜 가능"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5.24 11:22 | 최종 수정 2024.05.24 11:23 의견 0


미국 SEC가 이더리움현물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가운데 이로 인한 자금 유입 효과와 추가 상승 가능성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통한 펀더멘털 개선 효과, 그리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24일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단 이더리움 현물ETF의 한계와 관련해 "비트코인은 ‘디지털금’이라는 비유를 통해 투자포인트가 알려진 면이 있지만, 이더리움은 일반 투자자들의 이해도가 낮으며 관심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먼저 꼽았다.

또한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ETF를 통한 보유 자체가 투자 목적이 될 수 있다면, 이더리움(ETH)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것에 필요한 ‘디지털석유’ 성격의 자산이기 때문에 ETF를 통해 보유할 시 직접 현물을 보유하는 것보다 활용도가 낮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특히 스테이킹 기능이 ETF에 없음에 따라 스테이킹을 통해 추가 이더리움을 얻지 못하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현물 ETF가 거래되더라도 비트코인보다 자금 유입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다만 "시가총액도 비트코인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비트코인 현물ETF와 이더리움 현물ETF가 둘 다 거래되고 있는 캐나다와 홍콩의 사례처럼, 미국 이더리움 현물ETF도 시가총액에 비례하는 수준으로 자금 유입이 된다면 이더리움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 있다"고 봤다.

또한 비트코인 현물ETF에서 발생한 효과가 이더리움에서도 재현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물ETF를 바탕으로 상승장에서 비트코인 도미넌스(비트코인시가총액점유율)를 유지해 온 것처럼 이더리움도 현물ETF가 등장하며 기타 디지털자산 대비 구조적으로 개선된 수급의 혜택을 볼 수 있다"면서 "이더리움 현물ETF 등장으로 이더리움 수급 개선시 마찬가지로 이더리움 생태계 관련 자산(프로젝트, 토큰, NFT)에 전반적으로 수혜가 갈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홍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 현물ETF의 거래 시작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지난 1월 10일 승인되고 1월 11일 거래가 시작된 비트코인 현물ETF 때와 달리, 이더리움 현물ETF 거래까지는 준비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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