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비스포크 라이프’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손기호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최고 경영진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각 사업부문별로 전략을 공유하고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부터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 들어가 사업부와 지역별 전략을 수립한다. 첫 시작은 스마트폰·가전을 담당하는 DX부문이다. 이날 모바일경험(MX) 사업부를 시작으로, 19일에는 생활가전(DA)·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20일 전사 순으로 수장들이 모여 머리를 맞댄다. DX부문 전략회의는 한종희 부회장이 주재하고, 100여명의 임원이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경영 환경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와 공급망 이슈 등으로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전략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MX 사업부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Z 폴드6·플립6’와 삼성전자가 처음 공개하는 스마트반지 ‘갤럭시링’ 등 신제품 판매 전략을 중점 논의할 전망이다. 이들 제품들은 오는 7월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생활가전부문 회의는 오는 19일 열린다. 이 자리에선 인공지능(AI) 가전을 내세운 삼성전자의 전략 아래 국내외 판매 확대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영현 삼성전자 신임 DS부문장(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오는 25일에는 반도체 사업 담당 DS(디바이스설루션)부문이 화성사업장에서 전략회의를 갖는다. 지난달 반도체 수장으로 새로 임명된 전영현 부회장이 주재하고,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반도체 사업은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자존심을 구긴 터. 이에 대한 극복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15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적자를 냈다. 파운드리(위탁생산)도 글로벌 1위인 대만 TSMC에 격차가 더 벌어진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 12월 각 사업부문장이 주재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이 대거 참석해 사업 부문별, 지역별로 현안을 보고하고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초격차 고심' 삼성전자 임원, 머리 맞댄다…글로벌 전략회의 돌입

18~20일 스마트폰·가전 담당 DX부문 시작 ‘전략회의’
한종희 부회장, AI 가전 전략 논의 전망
반도체 DS부문, 25일 전영현 부회장 주재 120여명 모여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6.18 16:25 의견 0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비스포크 라이프’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손기호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최고 경영진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각 사업부문별로 전략을 공유하고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부터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 들어가 사업부와 지역별 전략을 수립한다. 첫 시작은 스마트폰·가전을 담당하는 DX부문이다. 이날 모바일경험(MX) 사업부를 시작으로, 19일에는 생활가전(DA)·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20일 전사 순으로 수장들이 모여 머리를 맞댄다.

DX부문 전략회의는 한종희 부회장이 주재하고, 100여명의 임원이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경영 환경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와 공급망 이슈 등으로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전략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MX 사업부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Z 폴드6·플립6’와 삼성전자가 처음 공개하는 스마트반지 ‘갤럭시링’ 등 신제품 판매 전략을 중점 논의할 전망이다. 이들 제품들은 오는 7월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생활가전부문 회의는 오는 19일 열린다. 이 자리에선 인공지능(AI) 가전을 내세운 삼성전자의 전략 아래 국내외 판매 확대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영현 삼성전자 신임 DS부문장(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오는 25일에는 반도체 사업 담당 DS(디바이스설루션)부문이 화성사업장에서 전략회의를 갖는다. 지난달 반도체 수장으로 새로 임명된 전영현 부회장이 주재하고,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반도체 사업은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자존심을 구긴 터. 이에 대한 극복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15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적자를 냈다. 파운드리(위탁생산)도 글로벌 1위인 대만 TSMC에 격차가 더 벌어진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 12월 각 사업부문장이 주재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이 대거 참석해 사업 부문별, 지역별로 현안을 보고하고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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