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리는 SK그룹 이천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19일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 속 화재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사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개최된 SK그룹의 ‘이천포럼 2024’ 행사에 참석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앞서 이달 초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한 이후 전기차에 대한 공포증이 확산하면서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는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SK온은 지난 2021년 10월 출범 이후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 SK그룹의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SK온은 7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 SK엔텀과 합병을 결정해 수익성 개선과 효율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SK온은 포드와 에코프로비엠과 합작해 캐나다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지만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 사장은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14일 캐나다 매체 라프레스는 캐나다 퀘벡주에 건설하고 있는 합작 양극재 공장의 건설이 5일부터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천포럼 관련해서 이 사장은 “SK온에 인공지능(AI)을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하고 공부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이천포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포함해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다. 그룹의 ‘AI 컴퍼니’를 전사로 확대하기 위한 생태계 구축과 SK 고유 경영체계인 SKMS의 내재화 방안 등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