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이 길었던 부진을 마치고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업계 최대 노이즈로 작용하던 '민희진 사태'도 마무리 국면에 돌입하면서 최악의 결말조차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작용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26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실적 역성장이 펀더멘털 우려를 키우고 민희진 노이즈가 투자자 피로도를 높이며 엔터 4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연초 이후 37% 하락했다"며 "악몽같았던 시간도 드디어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부터는 실적 순성장 전환 기대되며, 노이즈의 결말도 예상 가능한 범위로 좁혀진 만큼 불확실성 해소 요인에 주목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실적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점은 포인트로 지목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부진은 세대교체기에 불가피한 일종의 성장통이었다"2023년 하반기 기존 아티스트의 본격적 서구권 공략과 신인 아티스트 데뷔가 동반되며 세대교체기가 시작됐는데 기존 아티스트의 팬덤이 이탈해 신인 아티스트 팬덤으로 유입되면서 음반 판매량의 역성장으로 매출이 줄고, 신인 초기 비용(투자성 경비) 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훼손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신인 아티스트들의 순차적 수익화 구간 진입 및 기존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서구권 인지도 확대 추세를 감안하면, 매출 및 수익성 양쪽의 성장세는 시간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티스트 향후 활동 및 투자성 비용 가정에 Worst Scenario를 적용하더라도 엔터 4사의 2025년 영업이익 성장률 예상치는 38%에 달한다"면서 "이 가운데 2025F 평균 PER은 15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애널리스트는 "길었던 노이즈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하며, 한동안 빛을 발하지 못했던 성장 동력들이 재조명될 것"이라며 "현재 실적 성장성 및 밸류에이션 매력 대비 주가 하락이 과도한 만큼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이 꼽은 업종 내 Top-pick은 하이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