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사진=부영)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국내외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글로벌 장학사업과 민간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있다. 20일 부영그룹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25년 1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30개국 유학생 98명에게 총 4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 이중근 회장의 글로벌 장학사업…16년간 104억원 지원
부영그룹의 장학사업은 2008년 우정교육문화재단 설립 이후 16년째 지속되고 있다. 2010년부터 매년 두 차례 외국인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장학금 액수를 연 800만원으로 증액했다. 현재까지 총 43개국, 2645명의 유학생이 104억원 이상의 지원을 받았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콜롬비아 출신의 숙명여대 글로벌협력 전공생 아르구에조 가오나가 대표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그는 “6·25전쟁 참전용사였던 할아버지 덕분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컸다”며, “홀로 유학 생활을 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지원 덕분에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중근 회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들이 장차 고국과 대한민국을 잇는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6·25전쟁 참전국과의 유대 강화…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제안
이중근 회장은 장학사업뿐만 아니라 민간외교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 60개국(전투지원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 물자지원 38개국)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유엔데이(UN Day)’를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유엔데이는 유엔 창설을 기념하기 위해 1945년 10월24일 지정된 국제 기념일로, 한국에서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공휴일로 기념되었으나, 북한의 유엔 가입 이후 1976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 회장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오늘날 발전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통해 참전국과의 외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후세에 감사의 의미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콜롬비아,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등 6·25전쟁 참전 12개국 대사들도 참석해 민간 외교의 중요성을 더했다.
■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1.2조원 기부
부영그룹은 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 130여개 초·중·고·대학교에 ‘우정학사’를 기증하고, 전남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덕원예고 등 5개 학교를 운영 중이다. 창신대학교를 인수해 신입생 전원에게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우정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버스 2100대를 기증하고, 동남아·아프리카·중남미 등 25개국에 학교 600곳, 교육용 칠판 60만 개, 디지털 피아노 7만개를 기부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부영그룹이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이중근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한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