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이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지난 6일 ㈜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대표이사(오른쪽 세번째)가 정장선 평택시장(오른쪽 네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과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건설부문)


[뷰어스=손기호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 사업은 기존 하수처리시설의 노후화와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7일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전날(6일) 평택시 신대동 신대레포츠공원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다짐하며 착공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번 현대화 사업은 기존 평택시 통복동의 공공하수처리장을 신대동으로 통합 이전하고, 시설을 지하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상에는 친환경 공원과 체육시설, 휴게공간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사업 방식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총 사업비는 2146억원에 달하며, 한화 건설부문을 포함한 6개 시공사가 참여한다. 준공 후 운영은 한화 건설부문의 자회사인 에코이앤오가 담당하며, 개시일로부터 30년간 시설을 관리할 예정이다.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 조감도. (사진=한화 건설부문)


새롭게 조성될 하수처리시설은 하루 10만 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 시설 대비 1.3배 이상 증가한 용량을 갖춘다. 여기에 차집관로 2.1km, 재이용관로 1.76km를 설치해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8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으며,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시설의 노후화, 악취, 도시미관 저해 등의 문제가 해결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노후 하수처리장 현대화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축적된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국내 최대 규모의 MBR 공법이 적용된 대전하수처리장과, 국내 최초 무중단 시공기법이 도입된 천안하수처리장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들 시설에는 한화 건설부문이 자체 개발한 PRO-MBR 공법이 적용됐으며, 현재 인천 검단, 화성, 군포 대야, 충남 서천 등 전국 10여 개 공공하수처리장도 준공 및 운영 중이다. 이번 평택시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한화 건설부문은 국내 수처리 분야에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