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연간 실적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18일 박형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수페타시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2% 증가하며 372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플랫폼 고객사로 공급되는 고다층 네트워크장비 기판 공급 비중이 늘고 있고 다출적층기판 양상이 시작되는 등 본업 상황이 매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2분기까지도 서프라이즈 흐름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연간으로도 전년대비 69% 늘어난 175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ASP 상승세를 고려하면 보수적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ASP는 지난 2023년 말 (스퀘어미터당) 319만원에서 24년 말 400만원으로 상승했는데 올해 말에는 500만원대에 임박할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아울러 미중분쟁으로 기판 쇼티지가 심화되는 구조적 호황은 매크로 수요 우려와 무역분쟁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박 애널리스트는 "MLB 뿐 아니라 다중적층도 쇼티지 상황"이라며 "다중적층기판 캐파는 MLB 에서 전환 시 (적층, 도금, 외 층, VIA 공정 합산) 40%로 축소되는데 현재 다중적층 캐파 비중은 전체의 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반도체 고객사는 다중적층 기판의 공급부족과 생산 성을 이유로 차기 AI 제품에서의 기판 설계를 변경하고 있다"며 "경쟁사들 대다수의 주요 생산 거점이 중국인 만큼 미중분쟁은 MLB와 다중적층기판 산업에 호재로 무역분쟁의 반사수혜주"라고도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고객사들의 요구사항은 캐파배정과 납기준수로 원할한 기판 조달을 위해 가격인상을 수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이수페타시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3975원에서 5만9000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