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PCIM Europe 2025' 전시회에서 KCC 부스. (사진=KCC)
KCC가 세계 최대 전력전자 전시회인 ‘PCIM Europe 2025’에서 전력반도체 소재 기술력을 집중 공개하며 글로벌 고객 공략에 나섰다.
7일 KCC에 따르면,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이달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회사는 고출력 전기차 및 산업용 파워모듈에 적용 가능한 세라믹 기판, EMC(반도체 봉지재), 방열용 실리콘 소재 등 핵심 부품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에는 KCC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3대 실리콘 소재 기업인 모멘티브도 함께 참가해 기술 시너지를 높였다.
양사는 고전력 반도체 패키지 및 모듈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소재를 통합해 ‘토털 솔루션’ 공급 역량을 부각시켰다.
대표적으로 KCC는 내열성과 접합력이 강화된 AMB(Active Metal Brazing) 세라믹 기판을 선보이며, 고신뢰성과 고성능이 요구되는 전기차용 반도체에 적합한 소재임을 강조했다. 함께 전시된 DCB(Direct Copper Bonding) 기판도 산업용 파워모듈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소재로 소개됐다.
EMC(에폭시 몰딩 컴파운드)도 고집적·고열 대응 봉지재로 주목을 받았다. KCC는 고열전도성·내습성을 강화한 EMC 제품을 통해 파워반도체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모멘티브는 파워모듈용 실리콘겔과 함께, 전기차 산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고기능 실리콘 소재를 다수 선보였다.
KCC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반도체·이모빌리티 산업의 첨단화 수요에 발맞춰 소재 융합 솔루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실리콘과 세라믹 소재를 결합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KCC의 반도체 소재 브랜드를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CC와 모멘티브는 오는 6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Battery Show Europe 2025’에도 공동 참가해 전력반도체와 배터리용 소재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