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일반산업단지 모습. (사진=BS한양)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중심부에 조성 중인 ‘황금일반산업단지’가 2단계 분양을 앞두고 본격적인 산업용지 공급에 나선다. 1단계 용지의 60%가 이미 분양 완료된 가운데, 2단계는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황금일반산업단지는 BS한양의 100% 자회사인 광양지아이가 전라남도 광양시 황금동 일원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다. 총 사업비 약 2926억원을 투입해 약 33.7만 평(111만5000㎡) 규모로 조성되며, 1차금속, 금속가공, 전기장비, 전기공급업 등 신소재 산업 유치에 특화된 친환경·첨단산업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1단계 용지 약 14만평 중 60%가량이 매각돼 신소재 생산 및 물류 관련 기업들이 순차 입주 중이다. 약 10만4000평 규모의 2단계는 올해 말 준공 예정으로 2026년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1단계 잔여 용지는 계약 즉시 입주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약 97만원으로, 인근 산업단지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황금산단은 광양항 배후단지와 인접한 지리적 강점을 갖고 있으며 국내 최대 무역항인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광양항 서측배후도로를 통해 남해고속도로, 영암-순천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과도 연계돼 있어 전국 단위 물류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여수공항과 KTX 순천역이 직선거리 10km 내에 위치하고, 광양경제자유구역의 배후 주거지인 황금택지지구도 인근 2km 거리에 있어 기업 정주 여건도 갖췄다는 평가다.

여수국가산단과의 연계성도 큰 장점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비롯해 GS칼텍스, LG화학,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대형 제조·화학기업들이 밀집한 여수산단과 인접해 있어 B2B 협력 산업군 형성에 유리하다.

최근 산업용지 조성원가 상승과 공급 부족 상황 속에서 즉시 입주 가능한 산업용지를 갖춘 황금산단은 부각되고 있다. 광양만권 내 추가 산업용지 공급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황금산단은 수소, 이차전지 등 신성장 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입주 기업을 위한 제도적 지원도 마련돼 있다. 황금산단 입주 기업은 지방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20억원 이상 투자 시 최대 50억원 한도의 입지 보조금, 시설 보조금, 고용과 교육훈련 보조금 등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광양지아이는 오는 26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산업용지 투자설명회를 열고 황금산업단지에 관심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양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광양지아이 관계자는 “황금산단은 광양만권 경제벨트 중심에서 대형 산업단지들과 연계한 핵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입지에 있다”며 “고객 수요에 맞춘 필지 분할 공급도 가능해 입주 기업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