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전북 진안군 소재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흰마실’의 환경개선에 나서며 지역 밀착형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KCC는 (사)미래환경협회와 함께 기능성 도료와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이 시설에 지원해 안전한 생활공간을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KCC와 (사)미래환경협회 관계자들이 전북 진안군 장애인 시설 흰마실에서 옥상 차열페인트 시공을 하고 있다. (사진=KCC)

외부에는 태양열 반사 기능이 있는 차열 페인트 ‘스포탄 상도(에너지)’를 활용한 쿨루프 시공이 적용됐다. 이 도장은 무더위로 인한 실내 온도 상승을 막아주며, 냉방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미국 CRRC로부터 차열 성능을 공식 인증받았고, 콘크리트와 철재 등 다양한 재질에 시공 가능하다. 붓만으로도 쉽게 도장할 수 있어 작업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갖췄다.

내부에는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이 도입됐다. 색각 이상자, 고령자, 장애인 등 누구나 계단, 출입구, 비상구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색상 대비와 명도 차이를 고려해 설계됐으며, 위급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피를 돕는 안전 디자인으로 평가받는다.

KCC는 이 같은 환경개선 활동을 전국 사업장 인근 사회복지시설로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로 유아숲 체험원 개선, 고성군 나무 2000그루 식재 등 환경 중심의 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페인트 및 건자재 중심의 사업 연계형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흰마실 사례를 시작으로 노인정, 어린이집, 버스정류장 등 다양한 공공시설 환경 개선을 확대할 것”이라며 “KCC의 기술과 제품이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