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의 호빵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SPC 삼립)
추위가 계속되면서 호빵을 찾는 소비자들의 손길이 부쩍 늘었다. SPC삼립의 겨울철 대표 제품인 ‘삼립호빵’ 매출도 본격 추위가 시작되면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SPC삼립은 11월 한 달 간 삼립호빵 매출이 전월 대비 약 140% 상승했고,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간 상승률인 110% 보다 높은 수치다. 이러한 추이라면 올해 호빵 시즌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SPC삼립은 호빵 매출 성장을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새로운 유통 채널 공략 강화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출시한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천 쌀로 만든 쌀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이천쌀호빵’, 매콤한 순창 고추장으로 볶아낸 돼지고기를 넣은 ‘순창고추장호빵’, 부산의 명물 씨앗호떡을 응용한 ‘씨앗호떡호빵’ 등이다.
의외의 조합으로 인기를 끈 이색 제품도 있다.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허쉬’와 협업한 ‘허쉬초코호빵’, 부드러운 단호박 앙금과 진한 크림치즈 커스터드가 조화된 ‘단호박크림치즈호빵’, SPC삼립의 1980년대 인기 제품이었던 ‘떡방아빵’을 모티브로 해 호빵 속에 쫄깃한 찹쌀떡을 넣은 ‘떡방아호빵’ 등은 특히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 대용 호빵도 출시했다. 새콤한 소시지와 야채를 넣은 ‘쏘세지야채볶음만빵’, 든든한 스테이크를 넣은 ‘큐브스테이크만빵’, 달달한 떡갈비를 넣은 ‘담양식떡갈비호빵’, 공화춘 짬뽕 맛을 재현한 ‘공화춘짬뽕호빵’ 등이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배달 시장 및 온라인 채널을 적극 공략한 것도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배민마켓에서 판매 중인 ‘ㅎㅎ호빵’은 배달 문화 트렌드와 맞물려 성과를 내고 있다.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한 ‘삼립호빵 미니가습기’와 삼립호빵이 함께 구성된 ‘삼립호빵 스페셜 에디션’도 ‘카카오톡 선물하기’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해 화제를 모았다. 출시 한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의 성과로 온라인 채널 판매량이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호빵의 본격적인 성수기가 12월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 호빵 매출이 역대 최대인 1100억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삼립호빵의 마케팅 활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