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성장성을 감안한다면 주가 재평가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32만5000원으로 상향하며 추가 업사이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26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DRAM과 NAND Bit Growth는 관세 부과 전 고객사들의 Pull In 수요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하는 DRAM 13.7%, NAND 24.0%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DRAM내 HBM 비중은 2분기에도 45%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며 하반기 HBM 비중은 엔비디아의 B200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노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원화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5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대비 1.9% 하향한 38조8000억원으로 변경하지만 HBM Content가 50% 증가하는 블랙웰 울트라 효과를 감안하여 2026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대비 8.7%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기존 CSP 이외에 ▲국가별로 LLM을 구축하고 있는 소버린 AI ▲ GPU Resource를 CSP대비 저렴하게 공급하는 GPU as a Service 수요 증가 ▲미국, 유럽, UAE의 Stargate Project에 힘입어 AI Server 수요가 향후 4년간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이 예상돼 HBM Bit의 DRAM내 비중도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이에 그는 "HBM 1등 기업으로 1분기에 금액기준으로 DRAM 1위 업체로 등극했고, AI산업과 한국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승이 동시에 반영되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대해 매수&보유 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