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 재무구조 개선, 주주환원 확대 등 확실한 주가 상승동력을 보유하면서 현 시점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26일 SK의 목표주가를 종전 19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자회사 가치 상승과 순차입금 감소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SK의 연말 순차입금 규모는 5조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SK는 지난 3월 SK스페셜티를 2.7조원에 매각하면서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10.5조원에서 1분기말 8.1조원으로 줄었다. 2분기에도 C&C 판교 데이터센터를 SK브로드밴드에 5068억원에 매각 예정이다. 하반기 SK실트론 매각까지 확정될 경우 연말 순차입금 규모는 5조원 이하로 감소한다.
시가총액에 연동된 주주환원 정책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SK는 연간 주당 최소배당금 5000원과 함께 자산 매각 이익 등을 활용해 시가총액의 1~2%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추가로 배당금을 지급 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내년까지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배당규모는 시가총액의 1.1%에 해당하는 주당 2000원의 추가 배당을 지급해 연간 7000원의 배당금(배당수익률: 5.0%)을 지급했다.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에 기반해 주주환원 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 시가총액 기준 1%~2% 가정 시 25년 연간 주당 현금배당 규모는 7700원~1만500원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SK의 현 주가는 25년 기준 PBR 기준 0.5배(ROE: 10.3%), NAV 대비 할인율 60% 수준으로 하반기 재무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가시화 될 경우 할인율 축소 가능성이 높다"면서 "상법 개정 등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축소 기대감으로 지주회사의 전반적인 리레이팅이 진행되는 가운데 SK는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 재무구조 개선, 주주환원 확대 등 확실한 주가 상승요인을 보유하고 있어 현 시점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