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가 된 OTT 트렌드로 인해 관련 광고대행 산업도 동반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OTT 광고대행 사업과 관련된 기업으로는 KT나스미디어와 인크로스 등이 제시됐다.
유안타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시대적 변화, 트렌드 변화, 국내 OTT산업내 변화 등으로 인해 OTT 광고산업이 성장할 것이며, 이에 따라 OTT 광고대행 사업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안타증권 보고서에선 미국 시장 역시 지상파에서 스트리밍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봤다. 닐슨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시청자들의 TV를 통한 스트리밍 이용률(44.8%)이 유선방송 44.1%(케이블 TV 24.1%+지상파 20.1%)를 처음으로 웃돌았다. 이와 더불어 TV 스트리밍 광고 규모를 올해 329.9억달러에서 2029년 551.4억달러로 연평균 8.8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명준 애널리스트는 "주요 글로벌 광고형 OTT인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가 빠른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넷플릭스는 2022년 100만명에서 2025년 1분기 9000만명으로 90배 폭증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동일기간 동안 100만명에서 3700만명으로 37배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시장 흐름도 이와 다르지 않다. KT나스미디어의 '2025 인터넷 이용자 조사'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영상을 시청하는 기기가 모바일(84.7%), TV(53.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43.6%)와 20대(40.8%) 대비 30~50대(57.7%, 62.7%, 58.0%)가 높다. 소비의 주력구매층이 TV를 통해 온라인 영상을 시청한다는 의미다.
특히 30~50대는 TV시청내 광고 시청이 익숙해져 있는 세대다. 2024년 12월 'OTT 서비스 영향분석' 자료에 따르면 OTT 광고가 방송 광고보다 효과적이라고 인식하는 광고주는 40.2%로 절반이 되지 않지만, 앞서 언급한 추세를 감안할 때 광고주로선 온라인 영상내 광고 도입 여부의 필요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 시점이라고 보고서는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