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서울시와 협력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표준색상집을 배포했다. 이번 표준색상집에는 서울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색상부터 도시 안전을 위한 안전빛색 등 25개 색상이 담겼다. 향후 관급 공사와 공공시설물 디자인에 적용될 예정이다.

25가지 컬러가 수록된 '서울시 표준색상집'. (사진=KCC)

22일 KCC는 서울시와 손잡고 '서울시 표준색상집(Seoul Color Standard Collection)'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포하는 표준색상집은 안전과 도시미관, 서울시 고유 색상을 반영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KCC는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색상 개발을 위해 작년부터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지난해 12월 '서울색 구현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올 3월에는 '서울 표준형 안전디자인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표준색상집에는 서울의 트렌드 컬러인 ▲올해의 서울색 'Green Aurora'를 비롯해 ▲표준형 공공시설물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서울 공공시설 표준색' ▲긴급 상황에서 시인성을 높이고 안전한 대피를 유도하기 위한 '서울 안전빛 색' ▲산업현장에서 다양한 위험 요소를 인지하고, 근로자의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정된 '서울 안전색' ▲서울의 정체성을 담은 '서울 대표색' 등 총 25개 색상이 담겼다.

서울색 밝은기와진회색이 시범 적용된 가로가판대 및 구두수선대. (사진=KCC)

표준색상집 색상들은 향후 관급 공사 및 공공시설물 디자인에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 안전빛 색에 KCC 축광도료 '루미세이프'가 대표적이다. '루미세이프'는 서울시 일부 터널에 적용돼 비상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시인성 확보를 도와 공공시설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곳곳에 위치한 가판대와 구두수선대 등 시설물에 적용되는 등 단계별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해 서울시의 컬러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고 기술과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컬러 환경을 만들어가고자 색상집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도시 정체성, 안전 등 공공디자인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