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0% 상향했다. 하반기 다양한 임상 모멘텀을 감안했을 때 오버행 리스크로 인한 조정을 추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29일 김준영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ESMO GI 2025에서 ABL111과 Opdivo, 화학항암제 3중 병용 요법 임상 1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되었음에도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Claudin 18.2 파이프라인들이 Claudin 저발현 환자에서 효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이고 있는 반면 ABL111 병용 결과는 고발현 환자에서 ORR(객관적반응률) 78%, 저발현 환자에서 ORR 100%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환자수가 17명이기에 환자수를 더 확보한 결과 공개 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 예상되는데 40명의 임상 1상 병용 결과는 내년 1분기 공개 예정이다.

또한 ABL301 임상 1상의 경우 하반기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체크할 포인트는 뇌투과율도 중요하나 더불어 중요한 것은 부작용"이라며 "임상 1상인 만큼 1차 주요 지표이기도 하며 Grabody-B에 적용된 IGF1R 타겟은 기존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결과를 살펴보면 고혈당 관련 부작용이 계속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되었다. ABL301 전임상 결과에서는 고혈당 리스크를 해소한 양상을 보였기에 임상 연구에서도 재현될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전환우선주(CPS) 물량 100% 전환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 28일 약 11%의 신주가 상장됐다. 하지만 김 애널리스트는 오버행 리크스로 인한 조정 가능성은 오히려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ABL301의 임상 1상 결과 발표, ABL001 임상 3상 결과 업데이트 및 ABL202 임상 1상 결과 업데이트가 예정되며 임상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더불어 BBB 셔틀 플랫폼이 점점 뇌를 넘어 다른 기관으로의 전달 가능성이 조명 받고 있어 Grabody-B 또한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ABL301 임상 결과에 따라 추가 기술 이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그에 따른 업사이드를 기대하자"면서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