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29일 본사에서 GS건설 채헌근 CFO(왼쪽)과 하나은행 김진우 부행장이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구역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금융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이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를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설계와 기술, 안전에 이어 금융 부문까지 사전 준비를 마치며 시공사 선정 전부터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GS건설은 2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하나은행과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금융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사업비와 추가 이주비 대출 등 사업 전반의 금융 주관사로 참여하게 된다.

GS건설은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의 시공사 입찰 공고 전부터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6월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이끄는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David Chipperfield Architects)'와 협업을 발표하며 건축 디자인 부문에서 주목받았다.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다.

여기에 더해 초고층 주거시설 설계와 구조 기술 확보를 위해 세계적 엔지니어링 기업 'ARUP(에이럽)'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RUP은 수직 구조물의 안정성과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초고층 주거단지의 구조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예정이다.

화재 안전 대응 기술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GS건설은 메테오시뮬레이션社와 협력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화재 시뮬레이션 및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이는 초고층 주거시설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요소다. 향후 재난 대응에도 높은 수준의 신뢰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하나은행과의 금융협약 체결을 통해 GS건설은 설계, 기술, 안전, 금융 등 주요 분야에 걸쳐 입체적이고 선제적인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특히 금융지원까지 사전 확보해 향후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조합과 신뢰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을 단순한 주거단지가 아닌,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변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세계적 설계 역량과 초고층 안전기술, 탄탄한 금융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최고의 상품과 결과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한강변에 위치한 대규모 재개발 사업지다. 향후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고급 주거타운으로의 변모가 기대되는 핵심 입지다. 조합은 조만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