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유니셈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큰 폭의 성장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국내 메모리 투자와 신규 장비 모멘텀 등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크다는 진단이다.
지난 2분기 유니셈의 영업이익(21억원)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데모 평가 중인 신규 장비에 대한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40억~50억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동주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요인 제거시, 영업이익 역시 큰폭의 성장을 시현한 것"이라며 "3분기 실적은 전분기 기고 효과로 숨고르기에 들어가겠으나 P4 효과가 4분기에 쏠리면서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봤다.
동시에 삼성전자 P4 투자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으로 상반기 Phase1에 대한 투자 이후 Phase3의 장비 발주가 곧 시작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P4 효과는 3분기말을 시작으로 4분기~ 내년 1분기에 집중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테일러는 내년 20K/m 수준의 투자로 2026년 상반기 주요 공정 장비 입고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유니셈의 스크러버와 칠러도 2026년 1분기 셋업이 완료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테일러 Fab의 미국 내 고객사는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추가 투자 확대도 가시적인 데다가 전방 투자 사이클과 더불어 신규 장비 모멘텀까지 붙고 있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
그는 "모멘텀 재개를 넘어 확장되는 구간인 만큼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면서 유니셈에 대한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현재주가 대비 48.2%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