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헬스케어의 콤보키트 독점 공급계약 효과가 드디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신한투자증권은 4일 오상헬스케어에 대해 "턴어라운드의 모범사례"라면서 "향후 2~3년 콤보키트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이 이어지며 실적 변동성이 축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콤보키트는 코로나19와 독감 A&B 동시 진단이 가능한 기기다.
오상헬스케어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741억원(+82.3% 이하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105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와 콤보키트 독점 공급 계약 효과가 실적에 반영된 것인데, 코로나19 및 독감 발생 추이와 다년간의 계약 조건 감안 시 콤보키트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날 보고서에선 오상헬스케어의 실적개선의 배경으로 3가지를 꼽았다. 1) 25년 1월 콤보키트의 FDA 승인으로 실적 안정성 확보, 2) Allez Health 전략적 투자를 통해 CGM(연속혈당측정기) 시장 진출 준비, 3) 해외 시장 다변화 전략과 같은 주가 재평가 가능성 확인 등이다.
향후 체크 포인트는 실적 안정성, CGM의 가시적 성과, 시장 다변화다. 이병화 애널리스트는 "CGM의 경우 2027년 3분기 제품을 출시해 2028년부터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본다"면서 "개인용 혈당측정기의 경우 중동/북아프리카 내 다수 국가에서 생산 거점을 만들고 계약해 현지화 성공하면 국가 당 1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는 콤보키트의 계절적 비수기와 맞물리며 올해 고점 대비 34.6% 하락한 상황"이라며 "현 주가는 25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영업이익비율(POR) 10배 이하로, 단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중장기 CGM 시장 진출 가능성 감안 시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