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가 글로벌 확장과 신사업 모멘텀을 기반으로 한 실적 가시성과 브랜드 파워 확대를 통해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쇄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단기적으로는 유럽 계약 체결과 톡신·EBD 신사업 가시화가 프리미엄을 정당화하며 주가의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이승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파마리서치의 투자 포인트로 ▲ 성장에 대비한 생산능력 확대 검토 ▲글로벌 진출 가속화 ▲신사업 확장과브랜드 파워 강화를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쥬란 공장의 가동률은 2025년 2분기 들어 100%를 초과했다. 이는 1교대 기준 산정치로, 만약 3교대로 전환할 경우 최대 3배까지 증산이 가능해 공급능력에는 아직 여유가 있는 수준.
이 애널리스트는 "신규 증설은 내년 혹은 내후년에 이뤄질 수 있는 방안으로 검토 단계에 있으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는 수요 강세와 맞물려 중장기적으로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글로벌 수출 확대와 함께 향후 실적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파마리서치는 전일 프랑스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 비바시(VIVACY)와 의료기기 리쥬란 유럽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해 5년간 880억원 규모로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서유럽 포함 22개국에 진출했다.
리쥬란은 PN 성분 의료기기 중 유럽 MDR 승인을 받은 유일한 브랜드로 2025년 초도 물량은 20억원으로 추정된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
그는 "미국은 이미 수출의 16%를 차지하며 도포형·화장품 매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의료기기 인허가는 2032년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면서 "중국(2028년), 일본(2027년) 인허가 계획도 제시하고 있어 글로벌 확장 로드맵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하반기에는 EBD 장비가 출시되며, 2026년 톡신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이들 신사업은 리쥬란·톡신·필러·EBD를 아우르는 패키지 판매 전략으로 연결되어 매출 안정성과 브랜드 충성도를 동시에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파마리서치에 대한 목표주가로 89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31% 높은 수준으로 대신증권(90만원)에 이어 가장 높은 목표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