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화장품 업종 실적이 9월 이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올투자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파마리서치 등 관련 종목에 대한 기존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를 유지했다.

1일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업종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으나, 하반기 예정된 블랙프라이데이의 성수기 효과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울타, 세포라 등 신규 브랜드 입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피알에 대해선 "블록딜 우려가 있었으나 8월 판매데이터가 6월 대비 90% 증가한만큼 3분기에도 아마존 중심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펌텍코리아에 대해선 화장품 업종에서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확보한 4개사(한국콜마, 코스맥스, 실리콘투, 펌텍코리아) 가운데 영업 레버리지가 가장 크게 나타난 점을 토대로 최선호 의견을 유지했다.

파마리서치의 경우 "프랑스 필러 업체 비바시와의 계약 규모가 기대 대비 낮아 주가가 하락했으나, 미국 2분기 도포용 화장품 매출액이 80억원에 도달했으며 호주·동유럽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는 만큼 유럽에서도 계약 규모를 뛰어넘는 성과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 애널리스트는 의료기기 섹터에 대해 "올해 9월 중국 국경절 연휴와 관광객 무비자 효과가 맞물리며 4월 이후 최대 의료관광 소비금액을 경신할 것"이라며 상저하고 실적을 전망했다.

클래시스에 대해선 "전년 동기 대비 브라질 매출이 60% 감소했으나 대리점에 대한 교체·유지·직판 결정이 9월 예정돼 있고, 하반기에는 국내소모품 판매 확대와 쿼드세이 제품 미국 파트너가 결정될 예정"이라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종목별 적정주가는 에이피알 30만원(8월6일 기준), 펌텍코리아 9만7000원(5월13일 기준), 파마리서치 80만원(8월11일 기준), 클래시스 8만4000원(7월2일 기준)을 유지했다.

화장품·의료기기 업종 주요종목 적정주가. (그래픽=다올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