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가 높은 영업이익률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상태라는 평가가 나왔다. 배당이 없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성장성을 감안하면 2026E PER 6.4배는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란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2일 보고서를 내고 "슈프리마는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가 광범위한 수출 기업으로 매출의 83%인 수출에서 북미 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 84%에 달해 트럼프 관세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2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 등 실적과 성장성에 비하면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슈프리마는 광범위한 국가 커버리지 및 영업 네트워크,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출입보안 전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비중이 83%인 슈프리마는 전체 수출 중 북미 외 지역 비중이 84%에 달해 관세 영향에서 자유롭다. 지난 2분기 양호한 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슈프리마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291억원(+15.9% y-y), 영업이익 70억원(+21.9% y-y)이 예상됐다.

백준기 애널리스트는 "2025년 호실적에 이어 2026년에는 유럽, 라틴아메리카향 통합보안시스템 매출 고성장 기대되고 있다"며 "국내 민간, 공공 고객향 Biostar 플랫폼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국내 공공조달사업에서 ACaaS(Access Control as a Service, 클라우드형 출입통제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해당 사업의 이익 기여도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현금이 많고 재무구조가 매력적인 기업이나, 주주환원 정책이 약해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며 "동사의 사업은 직접 시장 자체는 크지 않지만, 수평적 확장으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며, 조만간 M&A를 통한 영역 확장 기대감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슈프리마의 2025년 실적과 관련, 매출액 1345억원(+24.2% y-y), 영업이익 315억원(+35.2% y-y 영업이익률 23%)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