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국약품


안국약품은 30일까지 AG갤러리에서 2024년 AG신진작가대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혜성 작가의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안국약품이 후원하고 안국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AG갤러리는 신진작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매년 6명의 선정작가를 AG신진작가대상 공모전을 통해 배출하고 있다. 선정된 작가는 멤버쉽 구성원으로 지속적인 전시와 작품 매입 등의 지원을 받으며 작가로서의 면모를 키워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특히 매년 대상을 받은 작가에게 특전의 기회로 개인전 초대를 통해 역량을 집중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4년 대상작가인 이혜성은 삶의 고비 속에서 발견한 ‘빛’의 경험을 회화로 풀어낸 작품들이 선보인다. 작가는 어느 날 집 앞 공터에서 마주한 붉은 맨드라미꽃에서 영감을 받았다. 뜨거운 햇볕과 거센 바람, 담배 연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서 있는 꽃의 모습은 작가에게 강렬한 시각적 경험이자, 삶 속 깊은 어둠을 비추는 한 줄기 빛이었다. 작가는 이를 계기로 ‘영혼의 광합성’이라는 주제를 탐구하게 됐고, 이번 전시를 통해 빛을 마음의 양분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회화적으로 담아냈다.

작품은 세밀한 붓질로 식물의 결을 따라가거나, 여러 방향의 터치로 바람의 흐름을 표현하며, 색채가 번지고 흘러내리며 다시 쌓이는 과정을 통해 시간과 감정의 변화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화면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내면의 풍경과 생명력을 마주하게 된다.

안국문화재단 관계자는 “‘빛을 통해 다시금 생기를 얻는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관람객들에게 예술이 주는 치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