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야기로 시끄러운 요즘, 소위 리더라고 일컫는 정치인들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학교에서든 사회에서든, 인간 사회에서 집단을 이루고 살아가는데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다. 현대의 대통령, 과거의 왕들이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따라 군중의 삶이 롤러코스터였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를 소재로 한 책은 한 달에도 수십 권씩 쏟아져 나온다.  (사진=픽사베이) ‘리더는 하루에 백번 싸운다’ ‘리더의 마음’ ‘리더 반성문’ ‘리더인가 보스인가’ 등 리더는 반성문도 썼다가, 전투도 했다가 그 하루가 치열하게 흘러갈 수밖에 없다.  그중 리더의 카리스마를 역설하는 책 두 권을 소개해 본다. 리더라면 지척에 놓고, 읽고 또 읽어야 한다는 책 ‘마키아벨리 군주론’과 광기로 얼룩졌던 과거 리더들의 이야기 ‘세계를 뒤흔든 광기의 권력자들’을 함께 읽어본다.      ■ 폭정(暴政)과 덕정(德政) 극단의 사례 담은 리더십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에 헌정한 ‘군주론’은 정치적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어떻게 시킬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한 작품이다.  책은 로마제국의 몰락과 피렌체 가문과 메디치 가문의 시행착오 등을 예시로 적용하며 군주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피력 끊임없이 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점령과 반란’ ‘강압과 설득’ ‘신의와 배신’ ‘칭송과 비난’ ‘품성과 처신’ 등 상반된 단어 속에 서로 다른 사례의 성공과 실패에서 반추해 메디치 가문의 권력 보존을 위한 조언서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오역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기도 한 작품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군주론’ 번역서는 40여권이 넘는다. 그 중 이탈리아어 원문에 가깝게 번역한 작품을 선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 산천초목을 떨게 했던 공포의 군주들 ‘세계를 뒤흔든 광기의 권력자들’ 이 책은 유럽과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꼽히거나 가장 많은 화제가 됐던 왕과, 교황, 대통령들의 비화를 담고 있다.  옛날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명예를 지킨다는 이유로 툭하면 총을 뽑아 들고 결투를 벌이곤 했다. 악질 교황들은 교황청을 매음굴로 변질시키거나 종교 재판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불에 태워 죽이곤 했다.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대게 절대 권력자들이다. 이들은 절대 권력을 휘둘러 가난한 자들의 목숨과 돈을 뺏았고, 아내를 빼앗아 정부로 삼고 남의 나라를 침략해 부귀영화를 누렸다.  왕비 여섯 명 중 네 명을 죽이거나 쫓아낸 헨리 8세, 패션과 에티켓을 창조해 낸 절대 군주 루이 14세, 국고를 텅텅 비우고 전댕도 여자 손에 맡긴 루이 15세, 당당하게 정부들을 거느리고 살았던 여 황제 예카테리나 2세는 말리는 바람둥이 왕들로 꼽힌다. 공포의 못생긴 여왕 메리 1세, 살인과 약탈, 강간을 서슴지 않았던 황제 이반 4세, 바이킹의 후예 윌리엄 1세는 산천초목을 떨게 했던 공포의 군주들이다.  그에 비하면 식사 시산도 아까워했던 일 중독자 나폴레옹 1세나 40년 동안 검은 옷을 입고 지냈던 빅토리아는 성군 축에 속할지 모르겠다.

[1년에 56권] 리더에게 필요한 게 덕정일까 폭정일까?

박진희 기자 승인 2020.03.11 17:22 의견 0

정치 이야기로 시끄러운 요즘, 소위 리더라고 일컫는 정치인들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학교에서든 사회에서든, 인간 사회에서 집단을 이루고 살아가는데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다. 현대의 대통령, 과거의 왕들이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따라 군중의 삶이 롤러코스터였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를 소재로 한 책은 한 달에도 수십 권씩 쏟아져 나온다. 

(사진=픽사베이)


‘리더는 하루에 백번 싸운다’ ‘리더의 마음’ ‘리더 반성문’ ‘리더인가 보스인가’ 등 리더는 반성문도 썼다가, 전투도 했다가 그 하루가 치열하게 흘러갈 수밖에 없다. 

그중 리더의 카리스마를 역설하는 책 두 권을 소개해 본다. 리더라면 지척에 놓고, 읽고 또 읽어야 한다는 책 ‘마키아벨리 군주론’과 광기로 얼룩졌던 과거 리더들의 이야기 ‘세계를 뒤흔든 광기의 권력자들’을 함께 읽어본다. 

 

 


■ 폭정(暴政)과 덕정(德政) 극단의 사례 담은 리더십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에 헌정한 ‘군주론’은 정치적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어떻게 시킬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한 작품이다. 

책은 로마제국의 몰락과 피렌체 가문과 메디치 가문의 시행착오 등을 예시로 적용하며 군주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피력 끊임없이 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점령과 반란’ ‘강압과 설득’ ‘신의와 배신’ ‘칭송과 비난’ ‘품성과 처신’ 등 상반된 단어 속에 서로 다른 사례의 성공과 실패에서 반추해 메디치 가문의 권력 보존을 위한 조언서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오역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기도 한 작품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군주론’ 번역서는 40여권이 넘는다. 그 중 이탈리아어 원문에 가깝게 번역한 작품을 선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 산천초목을 떨게 했던 공포의 군주들 ‘세계를 뒤흔든 광기의 권력자들’

이 책은 유럽과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꼽히거나 가장 많은 화제가 됐던 왕과, 교황, 대통령들의 비화를 담고 있다. 

옛날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명예를 지킨다는 이유로 툭하면 총을 뽑아 들고 결투를 벌이곤 했다. 악질 교황들은 교황청을 매음굴로 변질시키거나 종교 재판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불에 태워 죽이곤 했다.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대게 절대 권력자들이다. 이들은 절대 권력을 휘둘러 가난한 자들의 목숨과 돈을 뺏았고, 아내를 빼앗아 정부로 삼고 남의 나라를 침략해 부귀영화를 누렸다. 

왕비 여섯 명 중 네 명을 죽이거나 쫓아낸 헨리 8세, 패션과 에티켓을 창조해 낸 절대 군주 루이 14세, 국고를 텅텅 비우고 전댕도 여자 손에 맡긴 루이 15세, 당당하게 정부들을 거느리고 살았던 여 황제 예카테리나 2세는 말리는 바람둥이 왕들로 꼽힌다.

공포의 못생긴 여왕 메리 1세, 살인과 약탈, 강간을 서슴지 않았던 황제 이반 4세, 바이킹의 후예 윌리엄 1세는 산천초목을 떨게 했던 공포의 군주들이다. 

그에 비하면 식사 시산도 아까워했던 일 중독자 나폴레옹 1세나 40년 동안 검은 옷을 입고 지냈던 빅토리아는 성군 축에 속할지 모르겠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