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도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약물을 내놨다. 6월 중 임상 2상을 추진 중이며,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치료목적 승인도 노리고 있다.
동화약품은 자사 신약물질 DW2008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함께 수행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 스크리닝 결과에 따르면 세포실험에서 기존 치료제 후보 약물들에 비해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에볼라 약 렘데시비르에 비해 3.8배, 말라리아 약 클로로퀸에 비해 1.7배, 에이즈 약 칼레트라 대비 4.7배 높은 수준이었다.
동화약품도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약물을 내놨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치료에서 중요한 면역기능 강화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물질의 주요 타겟 중 하나인 면역관문단백질 TIGIT를 조절하면 된다. 항바이러스효과와 더불어 면역기능강화 및 폐 기능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동화약품은 현재 이 약물을 SARS-CoV-2(코로나19)에 의한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의학적 조성물로 특허 출원한 상태다. 이들은 이번 약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치료목적 사용승인 신청을 예정하고 있다. 승인이 되면 2주 동안 300명의 환자에 투약할 물량도 이미 확보했다. 동물 약효평가를 빠르게 완료한 뒤 6월 중에는 2상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주요 논문에 따르면 해당 약물 원료 생약 작상(쥐꼬리망초)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 당초 천식치료제로 개발 중이었다. 동물실험을 통해 폐기능 강화와 객담배출효과를 확인했다. 현재는 천식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신청한 상태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원래 천식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로 임상 1상만 완료된 상태”라며 “이번에 천식 치료제로 임상 2상도 신청했고, 코로나19 치료제로도 임상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