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서 구독서비스를 확대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유통업계가 일정 주기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족'이 늘고 있어서다. 

CJ푸드빌은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에 대해서도 구독 서비스를 최근 적용하기 시작했다.  

뚜레쥬르는 매월 구독료를 내면 특정 제품을 정상가에 비해 50~80% 가량 낮은 가격에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월간 구독서비스를 지난 7월 시작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반복 구매율이 가장 높은 프리미엄 식빵, 모닝세트, 커피 3종을 선정해 뚜레쥬르 직영점 9곳에서 구독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시범운영 결과는 성공적이다. 구독서비스 3개 제품의 매출은 30% 이상 급증했다. 그뿐만 아니라 구독 제품을 받기 위해 매장을 방문할 때 추가로 제품을 구입해 부가 매출도 늘었다.

구독제품 가운데 커피의 인기가 가장 많았다. 70%가 넘는 구독서비스 신청자가 커피를 주문했다.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도입한 오프라인 구독서비스를 가맹점에 도입해 가맹점의 부가 매출향상을 기대한다는 게 CJ푸드빌의 설명이다.

롯데제과는 지난 20일 시작한 과자 구독서비스 ‘월간 과자’ 2차 모집이 6일만에 조기 종료됐다고 최근 밝혔다.

2차 구독서비스 모집 인원을 1차 구독서비스 모집 인원(200명)에 비해 300명을 늘렸으나 조기 마감했다. 이번 2차 서비스에서는 제품 종류를 1개 추가해 소확행팩(9900원), 마니아팩(1만9800원)으로 이원화시켰다. ‘월간 과자’는 매달 다르게 구성된 롯데제과의 제품을 과자박스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롯데제과는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이 퍼져 조기에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최근 빵 구독서비스를 전국 주요 점포로 확대했다.

올해 초 업계 최초로 베이커리 월 정액 모델을 도입한 신세계는 지난달 10일부터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점, 광주점 등에서도 구독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타임스퀘어점 ‘메나쥬리’만 가능했던 빵 구독 서비스는 4개 브랜드가 추가로 더 참여해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늘었다. 이번에는 음료 브랜드 2종을 구독서비스에 처음 추가했다.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점에 위치한 ‘베키아에누보’는 아메리카노와 라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2개월 커피 구독권을 만들었다. 6만원을 내면 매일 한잔씩 가져갈 수 있다. 가격은 50% 저렴한 수준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빵 구독 경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 구독자 수는 기존 대비 2배 이상 달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다양한 선택지에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더욱 여러 브랜드가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