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라운지/자료=빗썸

5060 시니어 세대가 코인 투자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이상 코인 투자가 MZ세대 성역이 아니라 되레 시니어 투자자를 '고래 투자자'로 모셔가야 할 판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금융감독원 제공 자료에 따르면, 가상자산 보유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고액 계좌는 50대가 904개로 가장 많았다. 40대와 60대는 각각 850개와 538개로 뒤를 이었다. 30대 이하의 고액 계좌는 523개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고객 계좌는 77만5718개로, 2021년 말 대비 30.4%(18만834개) 증가했고, 50대 고객 계좌도 22.5%(35만6169개) 늘어난 반면, 20대 계좌는 6.4% 감소했다. 30대 계좌는 8.3% 증가어 그쳤다.

보유액 기준으로는 60대 이상 가상자산 투자자의 인당 평균 보유액은 872만원으로, 30대 투자자 보유액의 3배 수준이다. 시니어의 절대적인 자산 규모가 따라 가상자산 보유액의 규모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가상자산거래소들은 기존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고객 서비스 제공에 더해 시니어 고객을 확보하려는 서비스에도 힘을 싣고 있다.

빗썸(대표이사 이재원)의 '빗썸라운지 강남점'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7월 개소한 빗썸라운지 강남점은 각종 상담 업무는 물론 고객 휴게 공간, 세미나 개최 등 빗썸만의 고객 지향적 복합 서비스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휴 은행 계좌 개설에서부터 가상자산 거래 전 과정의 고객 문의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면서 시니어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빗썸라운지 강남점 바로 옆에 위치한 투자자보호센터 창구는 신규 가입이나 거래소 앱 사용법, 거래 방법 등의 문의를 원스톱으로 해소할 수 있어 시니어 이용자들로선 마치 은행 업무를 보듯 편리한 서비스다.

이 외에도 재테크 전문가들의 강의 및 다양한 업계 전문가와 함께하는 간담회 등을 마련하며 고액 투자자들을 위한 자리로 포지셔닝 하고 있다.

빗썸 측은 "가상자산 거래에서 생길 수 있는 이용자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빗썸라운지 강남점을 개소했다"고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