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재난대응 플랫폼 에이팟 코리아 직원들이 강원도 재난 현장에서 구호 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에이팟코리아)
[뷰어스=박진희 기자] 대규모 재난 사태에 국민들의 온정의 손길은 이어졌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단체를 통해 모금된 액수는 148억원으로 15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키움증권, 미래에셋그룹, KT&G, 강원랜드, KB금융그룹, 현대해상 등 기업들의 후원금액이 적지 않다.
강신호 전 전경련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은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대한약사회 자원봉사단에 ‘동아쏘시오그룹 봉사약국 트럭’을 9일 지원했다.
동아쏘시오그룹 봉사약국 트럭은 1.2톤 규모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이 제작한 차량이다. 재난 시 이동식 봉사 약국으로 운영되며, 평상시에는 대한약사회 및 동아쏘시오그룹 사회공헌활동에 활용된다.
한국거래소도 같은 날 강원도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후원금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긴급 지원했다.
한국증권금융의 사회공헌재단인 한국증권금융꿈나무재단도 강원도 지역 구호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억원을 후원했다. 꿈나눔재단은 지난 2017년 포항 지진피해 성금 기탁을 시작으로 국가적 재난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구호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증권사 가운데서는 키움증권(039490)이 가장 먼저 기부에 참여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5일 강원도 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재난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전달했다.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 주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하며 아픔에 동참했다.
미래에셋그룹도 9일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미래에셋그룹의 이번 성금은 재해구호협회에 지정 기탁돼 복구사업과 구호물품 지원을 비롯한 주민들의 주거와 생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미래에셋생명은 피해고객의 보험료 납입, 대출금 원리금과 이자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KT&G도 성금 5억원을 긴급 지원했다.강원도의 공기업 강원랜드도 피해복구와 이재민 생계지원 성금으로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성금 기탁 뿐 아니라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는 추가적인 지원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도 지난 8일 5억원을 기탁했다. 또한 임시거처가 필요한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KB금융그룹 속초연수원 숙소 10실을 지원키로 했다.
현대해상(대표이사 이철영·박찬종)이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기원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황미은 현대해상 CCO 상무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피해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신속한 피해복구에 성금이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성금 2억원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탁돼 강원 피해 지역의 복구와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이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3억원 규모의 구호품과 성금을 지원한다. 이번 성금은 지난 5일 강원도 소재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이 1차로 생수, 라면, 화장지 등의 구호품을 지원한데 이어 신세계그룹과 전 임직원의 뜻을 모아 마련됐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